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영혼이 모든 유혹에 문을 열게 되는 길은 이렇습니다. 그는 자신을 첫자리에 두고, 하느님과 다른 모든 사람은 뒷전으로 미룹니다. 이기적인 자기 사랑을 통해서 그는 진리를 훼손합니다. 이렇게 하여 선은 악이 되고 악은 선이 됩니다. 진리는 개인의 관심사에 의해 가려집니다. 죄가 더 이상 죄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기적인 자기 사랑을 통해 영혼은 자기 마음과 하느님의 성심 사이에 심연이 없다고 스스로 확신합니다. 이기적인 자기 사랑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과도한 자기 사랑을 통해 영혼은 자신은 잘못을 저지를 수 없으며, 심지어는 죄를 짓지 못한다고 믿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영혼은 모든 영혼들의 원수의 수중에 떨어진 것입니다.”
“거룩하고 신성한 사랑의 메시지들은 악을 드러내며, 스스로 매우 존경받고 있다고 믿는 영혼을 무장해제시키는 진리의 전달자입니다.”
“여러분은 이렇듯 위험한 유혹의 손아귀에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많은 영혼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하느님 눈에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겸손의 진리를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용기 있는 영혼은 그렇게 할 것입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좌절이나 불신(不信) 혹은 성급함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이것들은 모두 여러분을 현 순간에서 끌어내어 미래로 빠져들게 하는 유혹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방식으로 당신의 때에 당신의 계획을 드러내신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걱정도 추측도 하느님의 완전한 계획을 바꿀 수 없습니다.”
“더 완전한 도구가 되려면, 거룩한 사랑 안에서 현 순간을 꽉 붙드십시오. 현 순간에 여러분이 노력을 기울일수록 하느님께서 그 분의 계획을 세상에 펼치기 위해 여러분을 더 많이 쓰실 것입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나는 영혼으로부터 현 순간을 앗아가는 가장 흔한 두 가지 큰 유혹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용서하지 못함과 죄책감입니다. 이 두 가지 유혹은 영혼을 과거로 빠져들게 하고, 인간의 마음과 하느님의 성심 사이에 커다란 장벽을 만듭니다.”
“용서하지 못함은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는 것으로, 교만의 불꽃이 이 유혹을 부채질합니다. 죄책감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며,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자기 사랑입니다. 둘 다 교만함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유혹을 느낄 때마다 ‘신앙의 수호자이시며 거룩한 사랑의 피신처이신 마리아님, 저를 도와주소서’라고 말함으로써 다시 한번 원죄 없으신 마리아께로 피하십시오. 사탄이 도망칠 것입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은 ‘유혹은 영혼에게 죄를 짓게 하는 사탄의 초대’라는 것을 모든 영혼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각 영혼은 어떤 방식으로 사탄이 자신을 초대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혼이 사탄의 초대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는 눈치채지 못하고 사탄의 초대에 넘어가 필시 죄에 빠지거나 넘어지게 됩니다.”
“사탄은 위장의 달인이며 거짓의 아비입니다. 사탄의 지력은 어떤 인간의 지력보다 훨씬 월등합니다. 그러니 단지 인간에 불과한 여러분은‘신앙의 수호자이시며 거룩한 사랑의 피신처이신 마리아님, 저를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원죄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 안에 줄곧 머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사탄이 여러분을 유혹하는 방법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절대 자만하지 마십시오. 사탄은 여러분의 마음을 여러분보다 더 잘 압니다. 사탄은 여러분을 죄로 이끌기 위해서 여러분의 감정과 감각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압니다. 사탄은 변장의 달인이며, 흔히 선으로 가장하고 나타납니다. 사탄은 진리를 왜곡하여 여러분이 그의 거짓말을 받아들이게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온 마음을 다하여 거룩한 사랑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거룩한 사랑은 선의 정수 즉, 거룩함의 길이며 여러분이 악을 알아내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비밀 무기입니다. 거룩한 사랑을 반대하는 것은 천상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 드립니다. 거룩한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여러분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동이 거룩한 사랑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유혹을 피하는 길입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하루를 모두 예수님께 봉헌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모든 지혜이신 그 분께 ‘유혹이 시작될 때 그것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이 희생을 하면 할수록 사탄의 함정을 알아보고 피하는 것이 더욱 쉬워집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 되신 성심의 심방들 즉, 이곳에서 처음으로 인류에게 계시된 신성한 심방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 나는 여러분에게 거룩함을 갈망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러 왔습니다. 이 갈망이 마음을 불사르면 거룩함을 거스르는 유혹이 드러나고, 보다 쉽게 유혹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인 첫번째 심방의 열쇠는 ‘신앙의 수호자이신 마리아님, 저를 도와주소서.’라는 화살기도 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모든 영혼의 원수는 이 강력한 칭호 앞에 달아나고, 유혹은 쉽사리 극복됩니다.”
“두려움의 유혹이 거룩한 신뢰를 없애버린다는 것을 아십시오. 어떤 두려움도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어떤 걱정이든 극복하기 위해 성모님의 칭호를 사용하십시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사람들에게 알리십시오. 죄는 어느 것이든 거룩한 사랑의 부족이 가져오는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거룩한 사랑은 십계명의 구현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사랑을 위반하는 것은 하느님의 계명을 한 가지 혹은 그 이상 위반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기심이 커지면 거룩한 사랑이 부족해진 것입니다. 이것이 사탄이 영혼을 유혹하는 방법입니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진리에 대한 공격은 그 어떤 것도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이 깨닫도록 돕기 위해 왔습니다. 봉헌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리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십시오.”
“오늘날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진리의 실체를 분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권력과 권위가 너무나도 자주 거짓을 지지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당한 길을 택하게 하는 유혹은 이기심 중의 하나이며, 영혼 구원을 위한 최선의 길이 아닙니다. 탐욕과 권력욕과 그에 수반되는 지배욕의 영에 사로잡히면 영혼들에 대한 사랑과 그들의 구원에 대한 열망이 마음으로부터 없어집니다. 흔히 거짓 식별은 하느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에 대한 거절의 부산물입니다. 이것 역시 교만의 심각한 유혹입니다.”
“각 영혼에게는 진리를 발견해내야 하는 실질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자기 사랑과 그에 수반되는 모든 함정, 특히 가장 큰 함정인 경솔한 판단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솔한 판단은 그 자체가 바로 사탄의 큰 유혹이며 함정입니다.”
“이제 봉헌된 영혼이 진리의 삶을 사는 것을 돕거나 방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이 한데 엮이는지 보십시오. 교만 안에는 사탄의 덫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십시오. 사탄이 겸손한 영혼을 혼란스럽게 하고 유혹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겸손함으로 진리를 찾으십시오.”
베드로 성인께서 말씀하십니다. “찬미 예수님.”
“혼돈의 시대인 오늘날, 세상에는 진리에 충실하지 못하게 하는 큰 유혹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유혹은 다른 모든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기심으로부터 생겨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기심이 어떤 개인적인 것을 추구하기 위해 진실을 적대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의지와 반대되는 상황에 대해 공정하고 편견 없는 분별을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진리에 맞서게 하는 이 유혹이 오늘날 사적 계시에 관한 부정적인 분별의 원인입니다.”
“세상이 처해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조차 천상의 충고나 개입은 무시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조롱 당하고 있습니다. 실로, 선은 도전을 받아도 악은 도전을 받지 않습니다. 현대의 통신 수단은 퇴폐적인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도덕이 이러한 유혹에 도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술력이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통탄할 이런 죄악이 보편화되어 있다면 하느님의 심판이 얼마나 멀리 있겠습니까?”
“유혹에 ‘예’하고 응답하는 것은 또한 하느님의 노여움에 ‘예’하고 응답하는 것임을 깨달으십시오. 오늘 여러분께 주는 내 경고가 진실임을 깨달으십시오.”